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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주어반스케치 페스타(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2

by 박조건형

2024 경주어반스케치 페스타(그림일기)


주말에 경주어반스케치 페스타에 다녀왔다. 솔직히 인물 그리는걸 재미있어하지 어반은 흥미가 없어서 올해는 가지말까 라는 생각을 두달 전까지 하다가 생각이 바뀌었다. 멀리서 하는 축제라면 안가겠지만,가까이 경주에서 하는데, 나의 견문을 넓히고 확장시킬수 있는 기회인데 어반과 수채화를 자주 하지 않아 자신없다는 이유로 확장의 기회를 놓치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다녀왔다. 강서한 작가님 수채화 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다음날 작가님의 벙개 제안 두번에 아침 7시에 두시간, 10시 반에 두시간 다 그렸다. 수채화도 어반도 익숙치 않아 펜그림으로만 A4지를 채워보려 나름 애썼다. 어반스케치 판에서는 나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지만 가끔씩 날 알아봐주고 먼저 아는체 해 주고 반겨 주시는 분을 만나는게 너무 감사하고 반갑다. 어반스케치 축제에서 너무 많은 사람과 대단한 실력의 작가님들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과 만감이 교차한다. 열등감, 부러움, 초라함, 질투, 자극됨, 반가움, 즐거움 등등. 그 생각과 감정들을 경주를 오가는 차안에서 차근차근 살펴보고 읽어주었다. 수채화도 조금 칠해보고, 건물이나 풍경도 어반도 조금씩 해보려고 한다. 나를 확장시키는 시간이었다. 내년 2025년에는 조금더 편한 마음으로 어반을 할 수 있게 재미있게 부지런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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