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임일기 시즌3
성평등한 기술의 (불)가능성(그림일기)
여성혐오 폭력에 맞서 총 일곱번의 강의중 두번째 줌강연을 들었다. 테크페미활동가 조경숙 선생님의 “성평등한 기술의 (불)가능성“이란 강의였다. 강의가 너무 좋아서 일단 작가님의 책들을 권해 보려고 한다. 한권은 읽을려고 예전에 사뒀던 책이고 두 책은 중고로 바로 구매를 했다. <닌텐도 다이어리: 엄마와 딸, 게임으로 레벨업>, <엑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전지적 여성 시점으로 들여다보는 테크 업계와 서비스의 이면>, <아무튼, 후드티: 그리고 어떻게든 절망에 지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이다. 제목들이 다 땡기지 않는가? 게임을 전혀 안하는 사람이다보니 게임쪽이나 온라인 폭력에 대한 지식이 무지한 편인데, 많은 이야기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들은 시간이었다. 그림은 줌 장면을 캡쳐할 수가 없어서, 연필로 선생님의 모습을 간단히 그려서 수업이 끝난후 네임펜으로 옮겨 그렸다. 기술이 발달하지만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안하고 있었다는 것. 기존에 나온 해결책이라도 실행에 옮기게 하려면 시민들이, 자꾸 목소리 내고 공부하고 의견을 내서 압박해야 한다는 걸 새삼 인식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