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쇼군”(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3

by 박조건형

드라마 “쇼군”(그림일기)


디즈니플러스에서 드라마 쇼군을 봤다. 미장센도 멋지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서 4화까지 몰아 봤다. 그런데, 5화를 보다가 보기를 스탑했다. 토라나가가 쇼군이 되기 위해 엉청나게 머리를 굴리고 아무도 믿지 않고(아들에게도 아무도 믿지 말하한다) 전략을 짜는 모습이 나는 보기가 힘들었다. 왕이 된다기보다는 쇼군이 되지 않으면 죽기때문에 살기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략을 짜는 것 같았다. 드라마 초반에 토라나가의 부하가 상대(토라나가의 적수인 카즈나리)의 무례한 행동에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 그것이 결례라 하여 토라나가는 자신의 부하에게 스스로 활복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갓난 아들까지 죽게 한다. 일본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문화는 이런것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솔직한 마음을 보였다가 죽음까지 맞게 되기 때문에. 토라나가는 할복한 부하의 아내에게 안진(영국인)의 부인이 되어라고 지시한다.(이 시대에서 여성은 남성의 부속물이다) 5화에서는 전장에서 죽은줄 알았던 마리코의 남편 히로카츠가 돌아와 안진과 술대작을 하는 장면이 있다. 마리코 앞에서 서로 가오 잡아가며 술대작을 하는 모습도 짜증이 나고 여성을 자신의 소유물로 대하는 가부장적 모습들에 화가 났다. 그 시대속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지혜롭게 행동하려는 적극적인 여성들의 모습이 보여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 시대라는 것이 나는 보기가 힘들어서 드라마 정주행을 멈추었다. 10화까지 시즌1인데, 아마 시즌2도 나올거 같고 쇼군이 되기 위해(내가 죽지 않기 위해) 항상 본심을 숨기고 머리를 굴리며 사람을 대하는 모습들이 나는 그리 보고 싶은 드라마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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