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信義)(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3

by 박조건형

신의(信義)(그림일기)


•신의(信義):믿음과 의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

자크르에서 인물펜드로잉 초급 3개월 중급 3개월이 끝나고 한달이 지났다. 다들 수업이 끝나면 그림을 안 그리실거 같아서 한달 뒤에 그림 모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때 다섯분이 온다고 하셨는데, 늦는 분도 있었지만, 다들 와주셨다. 라경 대표님은 그림친구들(우리 그림모임 이름을 그래서 “그림친구들”로 하기로 했다)에게 ‘낮그림’ 작가님의 두번째 그림집을 모두 선물해주셨다. 감기가 걸리셨지만 오신 분도 두 분이나 있었다. 그림친구들 모임을 계속해 보려는건 이분들이 언젠가 그리고 싶은 마음들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달동안 그림을 안그려도 좋으니 한달뒤에 또 와달라고 했다. 어떤이에게는 6개월이 그림취미를 가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나또한 짝지가 계속 그려보라 권하고 칭찬을 끊임없이 해주는걸 몇년 동안 받았기에 그려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감기에 걸리고 늦게 오신 한 선생님은 자신은 “신의(信義)”로 오셨다고 말씀해 주셔서 빵 터졌다. 다들 신의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구호 처럼 신의, 신의 하고 헤어졌다. 우리 한달뒤에 2월 13일 목요일 저녁에 자크르에서 모여 그림 또 그려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심심한 요즘(그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