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3
다시 거리감 조정 필요(그림일기)
전과장님은 이 회사에서 내 은인이긴 하다. 수동운전조차 못하던 내가 일을 지금처럼 하기까지 전과장에게 배운것도 많고 자잘한 접촉사고를 낼때도 괜찮다는 말을 자주 해주었다. 회사에서 한 사람 몫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전과장과 몇번 부딪혔다. 그렇게 서로 언성 높여 싸우고 나면 어느 정도 거리감 조절이 되었는데, 요즘 다시 일할때 자주 전화가 온다. 예전에는 하루에 5~6번씩 전화가 오곤 했다. 아주 일이 많고 서로의 위치나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을땐 그러려니 하는데, 밥은 먹었는지가 왜 그리 궁금한지, 지금 어디쯤인지가 왜 그리 궁금한지 전화가 자주 온다. 집에와서 짝지에게 털어놓으니 일부러 전화를 한두번씩 받지 말라고 한다. 역시 솔로몬왕이시다. 일부러 전화를 안받는다고 생각하면 전화를 안할려나. 일단 해봐야겠다. 참고로 전과장(57세)이 가끔씩 말을 무뚝뚝하게 틱틱 뱉는걸 가지고 심하게 싸운 이력이 몇번 있다. 서로 말 좀 곱게 하자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