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3
6년만에 만남(그림일기)
저번에 화명동의 작은도서관에서 9월에 북토크가 있다는 피드를 올렸는데, 보미씨가 자기가 그 작은도서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북토크때 간다며 6년만에 댓글을 달아주셨다. 예전에 내 그림 수업을 들으셨고 나와 함께 100일드로잉을 한 후 연락이 끊겼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닿았다. 보미씨도 우연하게 마침 그 피드를 보셨다고 했다. 오늘 휴가 마지막날이라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보미씨에게 연락을 드렸는데, 시간이 맞아서 7개월된 김건우를 유모차에 태우고 아파트에서 내려오셨다. 건우가 밖에만 나오면 칭얼대지 않고 조용해서 자주 나오다보니 전에 들렸던 카페에 가자고 하셨다. 건우를 안아봐도 되겠냐고 여쭤보고 내 품에 안았는데 울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6년간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수다를 떨었다. 아파트 젤 윗동에 살고 계셔서 유모차를 아파트 동까지 밀어드리고(상당한 오르막) 다음을 또 기약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