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비의 기록(飛錄)(그림일기)
이번주에 한 음악을 반복해서 들었다. 짝지가 개인채널을 만들었다. ‘김비작가 Bi Kim’ 으로 검색하면 짝지채널을 볼 수 있다. 2주에 한번씩 네개의 영상을 올렸는데, 1화는 제주 장모님집 ’별별장‘에서 장모님과 짝지가 수제비 먹는 영상, 2화는 짝지가 오전에 집에서 보내는 개인일상, 3화는 이우철누룽지삼계탕 나랑 같이 먹으러간 영상, 4화는 현충원에 짝지 아버님 뵈러간 영상이 올라와 있다. 내가 안나와서 관심없다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내가 모르는 짝지의 일상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영상 말미에는 편집프로그램에서 발견한 ’Memory Box‘라는 음악이 나오는데 나는 그 음악이 너무 좋다. 쓸쓸하고 슬픈 느낌이 드는데, 짝지는 쓸쓸하지만 단단해서 좋다고 했다. 여름이라 힘든 이번 한주 동안 이 음악부분만 반복해서 돌려 들으며 울고 울고 울었다. 그냥 요즘 힘드니깐(쉽게 지치고 뭔가를 할 의욕이 전혀 없이 무기력한게 힘들다) 내가 살아온 49년의 인생을 생각하니 그렇게 슬펐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