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의 주인공(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비련의 주인공(그림일기)


이번엔 나솔사계 9월 25일(목) 방영분 이야기. 오늘의 주인공은 미스터 한. 발레를 전공했었고, 보이는 이미지로는 부드럽고 배려심있고 밝고 유쾌해 보인다.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11기 영숙에게는 거절을 하고 미스터 한은 23기 옥순으로 마음을 정한다. 그런데, 그 마음을 정하는 기준이 자신이 힘들게 살아온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이다. 미스터한은 스스로를 비련의 주인공으로 생각한다. 그걸 평소에는 꽁꽁 감추었다가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에게 솔직히 다 보여주는데 자신이 솔직했다고 상대가 꼭 품어주고 이해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3기 옥순은 순수해 보이지만 마음속 우울이 있는 사람이고, 미스터 한의 힘든 스토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고민중이다. 세상엔 힘겹게 살아온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만이 남들과 다르게 힘든 어린시절 속에서 힘겹게 살아왔다고 믿는 나르시즘이 보여서 좀 안타깝다. 23기 옥순이 데이트 선택을 미스터 강(이 양반도 많이 답답한 사람이긴 하다)으로 하자 인터뷰에서 자신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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