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공손한태도(그림일기)
울산에 한번씩 에탄올을 받으러 부경화학에 간다. 자주 가는 편은 아니라 직원들과 친분이 있진 않다. 현장 직원중에 특히 한분은 늘 공손한 태도로 대해 주신다. 사무실에서 송장을 끊어 한 손을 다른 팔꿈치 쪽에 받쳐 보여드리면 그 직원분도 공손하게 송장을 확인하고 짐을 실어주신다. 이런 분들의 공손한 태도를 만나면 늘 기분이 좋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물론 그런 직원분들은 드물다. 무뚝한 사람은 영원히 무뚝뚝하고 무례한 사람은 늘 무례하다. 나도 거래처 현장에 가면 기분좋게 말을 건낸다. 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을때, ”긴 여름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고 너스레를 떨면 다들 웃으며 좋아하신다. 다른 거래처에서 차를 후진으로 넣으려고 하는데 택배차가 짐 다섯개만 금방 내리면 된다고 하셔서 먼저 들어가라 했다. 일을 도와 드리며, “추석전이라 일이 많으시지요?” 말을 건네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다.(그 택배 기사님은 그날 처음 봤다) 타인을 공손하게 대하는 태도는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