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서가(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일년서가(그림일기)


올레 7코스가 짧아서 일찍 평대리 장모님댁에 돌아왔다. 많이 피곤하지 않았서 지인이 알려준 일년서가에 다녀왔다. 장모님댁에서 차로 2분거리다. 작년만해도 보이지 않았는데 평대 바닷가 건물 2층에 일년서가가 자리하고 있었다.(2025년 4월부터 운영) 일년서가는 통영의 ‘남해의 봄날’ 책방과 강화도의 ‘국자와 주걱’ 책방, 괴산의 ‘숲속 작은 책방’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1년간의 실험책방이라고 하셨다. 대표님들이 돌아가면서 근무하시는 것 같고 1년 후에는 이 공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다만 바다가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 작당모의이자 즐거운 땃진인 셈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프로딴짓러인 나도 관심이 많이 갔다. 일본에서 쿠온이라는 출판사도 운영하고 도쿄 진보초에서 한국어 책방 ‘책거리를 운영하시는 김승복 대표님이 한국에 출장차 마침 오셨기에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를 구매하고 사인을 받았고, 괴산 숲속작은책방 대표님인 백창화대표님이 일년서가 근무중이시라 <숲속책방 천일여화>도 구매해 사인을 받았다.네 분 모두 책방을 10년정도 운영하셔서 책방을 오래 운영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멋져 보였다. 책방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사람과 사람의 연결로 운영할 수 밖에 없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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