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영화 더 파더(그림일기)
어제 오늘 영화 두 편을 봤는데 두 편 모두 너무 좋았다. 어제는 알파치노가 열연한 <유돈노우잭>을 봤고 미국에서 실제 안락사를 도왔던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다. 안락사가 필요한 사람이 분명 있을테고 안락사가 법제화되었을때 나쁘게 활용되지 않기 위해 어떤 부분의 고민을 냉철히 해야할지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영화이다. 한국에서도 합법화된 스위스까지 가서 스스로의 삶을 마감하시는 분들도 있다. 오늘은 안소니 홉킨스가 치매를 겪는 앤소니로 열연한 <더 파더>를 봤다. 옆에서 치매환자를 감당하는 가족들도 분명 힘들겠지만, 그 당사자가 겪는 불안, 혼란, 두려움, 공포를 섬세하게 잘 다룬 영화였다.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하는데 영화도 연극적으로 구성되었다.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것이 혼재되고 어제일도 기억을 할수 없는 그 무력감과 공포감이 결국에는 요양원 간호사에게 안겨 어린아이처럼 우는 모습으로 귀결되었다. 치매를 끔찍한 상태와 공포로 인식하기보다는 그 상태의 치매환자를 우리는 어떤식으로 접근하고 대화를 해야하는지 관련 책들을 찾아 읽으며 공부할 필요가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치매 관련 책들이 있는데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두 노인 배우의 열연이 너무나 인상적인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