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10.9km달리기(그림일기)
제주와서 여섯째날 아침. 특별한 일정이 없어 작업실 앞 데크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고고윤산’ 단톡방의 지애누나가 10월 9일 한글날 이벤트로 달리기를 한다는 문자를 올렸다. 이벤트가 두가지인데 10.9km 뛰는 것 하나와 그 절반인 5.5km를 뛰는 것 하나. 본인은 고고윤산 친구들과 9일날 5.5km를 뛴다고 하셨다. 제주에 왔는데 안 달릴수 없지 싶어 바로 핸드폰을 들고 바닷가로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제주에서 달릴 줄은 몰라서 핸드폰을 넣을만한 가방을 챙겨오지 않았다. 손에 들고 달리니 땀이 차서 왼손에 들었다 오른손에 들었다 불편하긴 했다. 처음부터 10.9km를 뛸 생각은 아니었는데 뛰다보니 뛸수는 있을 거 같아 끝까지 완주했다. 11시에 아점을 먹기로 해서 그 시간에 맞출수 있다 생각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골목하나를 잘못 들어가서 한참 헤매다가 결국 11시 넘어 도착했다. 짝지에게 혼날까봐 서둘러 뛰어갔는데, 기왕 식은 밥 샤워하고 먹자고 하셨다. 한글날 이벤트 완료!! 10.94km, 1시간 1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