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매일매일이 시트콤(그림일기)
회사에 가면 매일 매일 웃긴 일들이 일어난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기다는 말이자, 어떻게 할 수 없기에 정신승리하겠다는 의지이다. 김부장은 늘 말도 안되는 발주를 올린다. 차장님이 너무 바쁠때는 용차(외부차량이 우리 회사 대신 물건만 납품하는 것) 띄우세요 라고 여러번 말했고 소장님도 본인 입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우리 앞에서 몇번 말해놓고서는 왜 뒤에서만 앓는 소리 내며 전전긍긍하며 일을 다 받아서 하는지 너무나도 답답하다.(사장님이 일 못하는 사람으로 볼까봐 걱정되서 일을 다 받는 걸까?) 나나 전과장이라면 여러번 김부장과 한판 했을 것이다. 관리자는 본인이 열심히 하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위치의 책임을 지고 불편한 일도 감내하고 밀어부치는게 필요하다. 우리 권이사는(권주임을 우리끼리 권이사라 부른다) 늘 소장님 옆에 붙어서 쉬운거만 할려고 하고(소장님은 권이사에게 꼭 그런 일만 시킨다) 말만 앞서고 행동하지 않는다. 그나마 전과장이나 이주임은 열심히 하는데다가 말은 어느정도 통하는 편이라 다행이지만, 김부장, 소장님, 권이사는 말을 해도 소용이 없기에 그들에 대한 기대가 없다. 이 세명을 보고 있으면 매일 매일이 시트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