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025 서울 중랑 장미축제 (5월 17일 방문 후기)

장미는 피고 사람은 모였다

by 타이준

장소: 중랑구 장미공원 일대 / 기간: 5월 16일 ~ 24일


“장미는 피고, 사람은 모였다”

중랑천을 따라 길게 늘어진 장미길.

매년 5월이면 이곳엔 색깔과 향기,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이 피어납니다.

올해는 개막 다음 날인 5월 17일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밤 갑작스러운 폭우로 오프닝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 여운 때문인지 오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 다들 걷는 속도는 달라도, 봄을 즐기는 마음은 같아 보였어요.


아직은 ‘몽우리’의 계절

사진으로 보면 장미가 활짝 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이 더 많았습니다.

행사 스태프분의 말에 따르면, 다음 주말쯤이면 절정일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일까요.

이 날의 주인공은 장미보다 사람, 그리고 햇살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저기 삼각대가 펼쳐져 있었고, 인기 있는 포토존 앞엔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분위기는 이미 ‘만개

장미는 조금 이르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무르익은 하루였습니다.

잔잔한 음악, 바람 따라 흩날리는 꽃향기,

그 속에 스며든 웃음소리까지 어울려,

중랑천을 따라 걷는 시간은 꽤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Tip

꽃망울이 활짝 열릴 5월 23~24일 주말 즈음 방문하시면,

더 화려한 장미의 절정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으니 여유 있는 시간대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