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이는 존재만으로 이벤트를 해줬다.

아이의 웃음소리는 매일매일 나의 이벤트

by 선영

신혼때는 둘이 편하게 외식하고 영화보고 그런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기다렸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고, 결혼3년만에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되었다. 그후 느끼게된 것들이 무지 많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생활은 매일이 이벤트였다.

어쩌면 아이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였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태동을 다시 느껴보고싶다. 그리고 이 이벤트를 다시 받고싶다는 생각도 있어서 둘째를 원하는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둘째는 생기지않았다.

시술의 도움으로도 쉽지않은것 같아 속상하다.


태어나자마자 나와 눈은 못맞추지만 옆에 누워 자는 모습만으로도 웃음이 나게 했다. 그냥 누워있는 아이를 두고 우리는 할말이 많아졌고, 서로 공유하고싶은것들이 더욱더 많아졌다. 아이가 커갈수록 이벤트의 강도는 더 강해졌다. 아이가 눈을맞추고 웃을땐 모든걸 다가진 사람처럼 행복이 가득했고, 아이가 걸을땐 신기하면서도 대견해서 벅찬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알게되었다.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는 순간 그때의 감정은 그어떤 말로도 표현을 할 수 없는 환희였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둘만 계속 있었다면 웃을 일은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웃는것 뿐이였겠구나 싶다.

아이가 커갈수록 할 얘기도 계획도 웃는일도 울일도 참 많은것 같다. 그만큼 시간도 빨리 흘러서 언제 우리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 하며 서로를 보며 멋쩍은 웃음과 동지 애를 느낀다.


38년동안 큰 이벤트 없이 잔잔하게 지내왔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는 매일이 이벤트였고, 지금도 현재진형이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더 욕심내지않고, 안주하지않고 매일매일 오늘을 최선을 다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아이를 재우는 저녁 아이를 안고 다짐한다.


오늘도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되어줘서 고마워 아들

엄마아빠 아들로 와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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