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내가 꿈꾸던 엄마의 모습 : 성장하면서 변화한 이상적인 엄마상
내가 어릴 적 그렸던 엄마는 따뜻한 품 안에서 모든 걸 감싸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 자신이 점점 자라고, 삶의 복잡함을 마주하며 깨닫게 되었다. 진정한 엄마란 단지 다정한 사람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주는 동반자이자 조언자라는 것을.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엄마는 이성적이다. 하지만 그 이성은 냉정함이 아니라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 통찰이다. 감정에 휩쓸려 훈육하거나, 순간의 기분으로 아이를 판단하지 않는다.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의 감정을 먼저 정돈할 줄 안다. 그리고 아이가 실수했을 때, "이 아이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물음으로 접근한다.
엄마는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을 소중히 여기지만, 감정에 휘둘리지는 않는다.
혼낼 일이 생겨도 단순히 "잘못했어"라고 지적하지 않고, 그 잘못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엄마는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주려 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기준과 삶의 원칙을 가르쳐준다.
무조건적인 '엄마의 기준'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아이가 자신의 자리를 찾도록 옆에서 비춰주는 등불 같은 존재.
이상적인 엄마는 약하지 않다. 부드럽지만, 중심이 단단하다.
때로는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엄마.
아이의 기분보다 아이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그 ‘아니야’조차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존중과 따뜻함으로 감싸줄 줄 아는 사람.
나는 그런 엄마이고 싶다.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잃지 않으며,
매 순간의 선택 앞에서 감정이 아닌 가치로 행동할 수 있는 엄마.
이성적이되, 사랑이 깊은 엄마.
조용하지만 확고한 울림을 주는 엄마.
내가 갖고 싶었던 엄마는,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