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6일. 맑은 목요일 아침!
한 주가 저물어간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다이나믹하게 흘러가는지,
잠시 멈춰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보고 싶어
정말 그렇게 살아온 날들이 있었다.
그런 날이 이어지니 체력이 버티지 못하는 순간도 찾아왔다.
그래도 생각했다.
이 또한 인생의 한 장면이지.
숨을 고르고, 또 죽도록 살아보고,
그 안에서 느끼고 깨닫고…
세월은 흐르고 나이도 들어가지만,
나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참 고맙고 다행이다.
그동안 관심을 갖고 경험해보고 공부해온 것들이
조금씩 내 삶에 힘이 되어 돌아왔다.
영양과 체질, 음식과 운동등의 다양한 건강요법들을 직접 체험하고
시행착오를 번복하면서 내 몸을 알고 관리하니
생체 조절 호르몬의 대장이라 불리는 인슐린 분비가 안정되었고
나이살이라 여겼던 뱃살이 서서히 빠져나갔다.
내 몸이 나에게 “고마워”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매일 오감을 통해 수많은 자극들이 들어왔지만,
이제는 안다.
그 자극 덕분에 젊음의 묘약이라 불리는 성장호르몬이
내 안에서 다시 흐르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인지 이제는 스트레스가 꼭 나쁘다고만 생각되지 않는다.
나를 깨우고, 흔들고, 다시 성장시키는 신호일 때도 있으니까.
마음공부를 하며 내공이 쌓인 덕분에 흔들릴 때도 있지만
결국 나는 내 중심을 찾아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참 다행이다.
오십 줄에 들어서면서
잠 못 이루던 밤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면역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만들어낼 수 있는 루틴을 찾아냈다.
덕분에 어떤 일이 있어도
결국은 잠들 수 있는 나를 만나게 되었다.
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무엇보다, 정말 감사한 것이 있다.
내 DNA 속에 기록된
사랑과 헌신, 그리고 불의에 맞서는 용기가
이 생에서도 발현되고 있다는 사실.
그 덕분에 내 몸과 마음은
옥시토신이라는 행복호르몬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그 흐름이 내 삶을 따뜻하게 채우고 있다.
돌아보니, 이 정도면 선망했고 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마음을 돌아보는 글을 쓰고 있으니
내 안에 새로운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글쓰기를 시작한 건 참 잘한 선택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다짐해본다.
감사하게, 그러나 힘은 조금 빼고,
나의 중심을 잃지 않은 채 살아보자.
오늘도, 나답게 살아보자.
조금은 느리게, 그러나 진심으로.
힘 빼고, 중심 잡고. 알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