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 역사의 도덕적 가치

일상 속 감상문 쓰기: 영화 Oppenheimer

by 신다임

원자폭탄의 아버지, American Prothemeus와 같은 자극적이고 무거운 별명을 가진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를 통해서 로버트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화에서도 이 인물에 대해 3시간 동안 집중 탐구해서 보여주었지만, 보고 난 후에도 더 알고 싶어서 관련된 유튜브도 몇 개 보고 친구들과 대화주제로도 얘기해 보았다. 오펜하이머를 생각하면 할수록 참 입체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의 업적, 행동, 심지어 인터뷰나 기사에 실린 그가 한 말들까지도 누가 어떻게 보냐에 따라서 180도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 이 사람 행동 자체도 존경스러울 때도 있지만 또 왜 저럴까 할 때도 분명 있어서 이 사람에 대해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이런 매력 때문에 이 사람을 영화 소재로 고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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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서사적인 면에서는 스포일러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점 때문에 오히려 주인공인 오펜하이머의 감정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더 몰입할 수 있어서 대놓고 액션이나 스릴러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데도 굉장히 재밌게 봤다. 오히려 나는 영화에 집중하고 몰입하는데 사전지식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서 어느 정도는 공부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영화 예매를 할 때 하도 70mm IMAX로 봐야 한다는 리뷰가 많아서 마침 근처에 상영 가능한 영화관이 있길래 70mm IMAX로 봤는데 사실 내가 좀 더 기다렸다 돈을 더 내고 봐야 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날까 싶긴 하다. 솔직히 일반 영화관에서 한번 더 본 건 아니니까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일반 IMAX여도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영화관에서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도 재밌게 봤고 보고 나서도 한동안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영화였다. 이 영화를 통해 그때의 상황을 더 알고 싶어 졌고 덕분에 2차 세계대전이랑 그 이후 냉전시대 역사에 대해 다시 배우면서 과연 그때 오펜하이머가 맨해튼 프로젝트에 실패했다면 어땠을까? 그때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죽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와 같은 생각이 끊임 없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더 나아가 과연 개인의 의미는 어디까지 이고 국가의 의미는 어디서부터 인가, 개인과 국가의 관계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런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터질 것 같기도 했지만 보통 땐 쇼츠 보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안 하는 나에겐 꽤나 진지하고 유익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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