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좋아

나는 금요일보다 월요일이 좋다. 정말로 그렇다.

by 타자 치는 컴돌이



우선 이것부터 확실하게 하고 가자.

나는 학교가 싫지 않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다.

"왜? 미친 거 아냐?"

......미친 거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학교'보다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자체이다. 물론 과도하게 많이 쌓인 공부는 싫을 수 있지만, 그냥 공부 자체는 싫어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가 싫어서 학교가기를 싫어하는 친구들을 보면 완전히 공감이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내가 월요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게 아니다. 단순히 학교에 갈 수 있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월요일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 사실이 가장 기반에 깔려 있기는 하다.




"나는 주말 제외하고 월요일이 젤 좋아"(나)

"......미친 거 아냐?"

"아니, 왜?"

"당연히 금요일이 젤 좋지."

"어,, 난 금요일이 젤 힘들어. 싫어."

"헐."



나는 금요일이 젤 좋다고 말하는 다수의 사람들을 보면 조금 공감이 안 될 때가 있다. 물론, 이해는 한다. 심지어 그들을 대상으로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금요일은 내가 좋아할 수가 없다.


내가 월요일을 좋아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월요일이 "내가 가장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건 내 수면과도 관련이 있는데, 평일마다 하루 4,5시간을 겨우 자는 나는 월요일이 가장 활기차고 금요일이 가장 피로할 수밖에 없다.


월요일이 좋은 이유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많이 잤기 때문에(6,7시간) 체력이 보충되었으니까. 그 때문이다.

가장 머리가 잘 굴러가고,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컨디션이 평일 중 가장 좋은 바로 그날이 내게는 월요일이다.

금요일에 갑자기 활기차지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금요일에 저렇게 활발할 수 있는 거지?' 하는 의문을 가진다. (학교에서) 금요일 오후 시간이면 나는 거의 잠을 자듯 졸게 된다.



글이 길어졌다.

사실 이 글은 무슨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에세이가 아니라, 그냥 일기장 같은 거라서.. 어떤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역시 "철학이 없는 에세이"가 맞다.

결론을 굳이 내야 한다면 : "아 잠 좀 자고 싶다(?)" 정도일 터다.


금요일도 조금 더 머리가 굴러갈 수 있으면 좋겠다. 어떻게 뭘 해야 잠을 더 잘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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