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일하는 곳의 장점, 즉 편의점 알바가 왜 꿀 알바라고 하는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 좋은 점은 공부나 과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는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할 수 있다.
내가 브런치를 쓸 때, 주로 일요일에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서 작성을 한다. 이때가 가장 시간이 넉넉하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 편의점에서는 앉아서 과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기 편한 환경이다.
하지만 물품이 들어올 때에는 마음 편히 할 수 없다. 아니 하면 안된다. 물품을 채우면서 재고 정리하고, 손님도 계산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없다. 하지만 물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거나 손님이 물건을 고르는 동안은 짬짬히 할 수 있다.
여담[요즘 다들 챗GPT라는 걸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문득 '챗GPT는 알바와 관련된 정보도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이 챗GPT한테 한 번 물어봤다.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어?’라고 물어봤더니 돌아온 대답은 ‘안됩니다. 알바를 할 때에는 알바에만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건 좋은 행동이 아니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나는 챗GPT가 정말 FM스러운 답변만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
확실히 챗GPT보다는 실제로 편의점 알바를 해본적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다. 공부나 과제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너무 몰두해서 손님들에게 불친절하게 행동하거나 중간중간에 물품들을 채우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된다. 꼭 알바에 집중을 하면서 공부는 틈틈이 해야한다. 하지만 제일 편하게 공부를 하려면, 새벽 알바를 해야 한다. 새벽에는 손님들이 많이 안 와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한다. 밤을 새야한다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공부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
또 다른 꿀은 CU만 해당되는 부분인데, 커피를 맘대로 뽑아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너무 행복한 일 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커피를 먹으면, 힘들어서 못 먹고 있지만 말이다.
편의점 알바 자체가 편히 앉아서 쉬면서 계산하고, 물품 채우는 일만 하면 된다. 물론 분리수거랑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좀 귀찮긴 하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이나 쓰레기 등을 치워야하는 건 하지 싫지만, 다른 알바들보다는 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편의점은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서 진상손님의 유무가 결정된다. 그러니 만약에 알바를 시작하고 싶다면, 편의점 주변이 어떤지 찾아보고 지원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먼저, 대학교 안에 위치해 있다면, 진상손님은 적을 것이다. 하지만 술에 취한 사람들 또한 많을 것이다. 그리고 아파트나 단지 주변의 편의점에서는 다양하게 오는 편인데, 진상손님이 거의 없는 편이다. 게다가 술에 취한 손님도 어쩌다 한 번 볼까 말까한 수준이다.
하지만 회사안에 소속된 편의점은 진상손님이 많이 온다고 한다. 심지어는 뽑아먹는 커피까지 직접해서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혹시 알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꼭 알아보고 지원해야할 것 같다. 내가 알바하는 편의점은 다행히 진상손님이 거의 없는 편에 속한다.
마지막은 제일 좋은 점이다. 2가지 인데, 새로운 신상을 바로 살 수 있다. 물론 물품이 들어오는 날에 알바를 하는 사람들이나 그 편의점에서 재고를 받아야 가능한 것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갖고 싶은 물건이 들어오면 바로 살 수 있는 점이 좋다.
그 다음은 상품을 폐기하는 것이다.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동그란 김밥이 폐기로 나오면 먹을 수 있다. 내가 먹을 수 있는 게 남으면 기쁘다. 하지만 너무 많이 남아서 내가 다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마음이 아프다. 왜냐하면 결국 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데, 이렇게 많은 양이 버려지면 환경이 파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점들이 있기 때문에 편의점 알바를 꿀이라고 하는 것 같다. 다른 알바와 비교해봤을 때, 진상손님과 사장님이 나쁘지만 않으면 확실히 꿀이라고 느낄 것이다.
다음 편은 내가 준비한 연재의 마지막 편이다. 다음 편은 내가 알바를 하면서 친해진 기사님! 물품을 가지고 와주시는 기사님에 관한 내용이다. 다들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