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에 이르기를
저번 주 월요일, 회사 진입로 가장자리에 모로 누워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보았다. 이제 막 새끼티를 벗은 아이였다. 안타깝게도 목숨이 붙어있지 않다는 걸 금세 느낄 수 있었다. 지나가며 본 일그러진 얼굴이 여적 슬퍼온다.
너무도 짧은 생을 살다 간 아이야.
너의 눈은 무엇을 담고 살았니?
맛있는 걸로 배불러도 보았니?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게 뛰어놀던 순간도 있었지?
풍요롭고 안전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해.
다 큰 인간도 세상이 두려운데, 평생이 아기같은 너희들은 이곳이 얼마나 낯설고 무서울까...
편안한 곳으로 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