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책

밤새 이야기해요

by 파이민

내 글이 실린 문예지가 도착했다. 의외로 감정의 동요가 크게 일지 않았다.

심사평에 눈이 갔다. 꿈보다 해몽이란 말이 생각났다.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등단은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 아닐까 싶다. 최근 수필 공부를 시작하며, 구조 시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더 많이 읽고, 쓰고, 사유하자고 다짐해 본다.


오늘로써, 우리 집에는 부자의 글이 실린 2권의 책이 존재하게 되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문학과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은 날이기도 하면서.


포개어진 부자의 책이 낯설다.

과거의 우리가 못했던 것을 저들이 대신해 주길 바라본다. 밤새, 지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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