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의 '양'뿐만 아니라 '질'이 중요한 이유

by 무브웨이어

케이스 1: 척추 - 속근육이 먼저, 겉근육은 그다음

속근육들이 먼저 작용하면 척추를 단단히 안정시키게 됩니다. 이후 움직임이나 힘을 만드는 큰 근육들이 작용해야 우리 몸은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속근육이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크고 힘센 근육들이 먼저, 혹은 강하게 작용하게 된다면? 척추를 압박하는 힘, 앞뒤 옆으로 비틀어 당기는 힘 등이 가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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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2: 관절 - 안정이 먼저, 움직임은 그다음

관절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관절에 가까운 속근육들이 먼저 작용해 관절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이후 큰 근육들을 이용해 움직임과 힘을 만들어냅니다.

관절을 안정시키는 근육들이 일하지 않은 채로 강한 힘을 쓰게 되면? 관절이 원래 위치에서 어긋나게 하는 힘, 관절 사이를 더 짓눌러 압박하는 힘 등이 가해지게 돼요.

한두 번 이렇게 쓰는 것으로 관절이 상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나아가 관절 자체에 손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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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3: 고관절과 허리 -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고관절은 아주 큰 움직임과 강한 힘을 내는 관절입니다. 반면 허리는 비교적 안정되어야 하는 부분이에요.

코어 힘이 떨어져 있고 고관절이 뻣뻣하다면? 우리가 다리를 들고 내리고 걸어다니는 동안 고관절과 엉덩이 근육들이 써줘야 하는 부분을 허리의 힘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밖에서 보면 고관절보다 허리가 훨씬 굵고 튼튼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허리는 5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고 뼈와 뼈가 만나는 관절은 훨씬 작아요. 그곳에 붙어 있는 인대와 근육들도 작고 약합니다. 알다시피 허리에는 디스크도 위치하고 있죠.

고관절의 역할을 지속해서 허리가 대신한다면 허리는 손상될 수밖에 없어요. 헬스에서 데드리프트나 스쿼트를 배울 때 '힙힌지'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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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4: 어깨 - 견갑골이 움직여야 위팔뼈가 안전하다

어깨에서도 이런 부상은 흔합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몸통에 팔이 바로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몸통 위에는 견갑골(날개뼈)이 떠 있고 그 위에 위팔뼈가 붙어 있어요.

우리가 팔을 들고 내릴 때 견갑골에서 올바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위팔뼈가 움직여야 하는데, 균형이 깨져서 위팔뼈가 과도하게 움직여야 한다면? 견갑골과 위팔뼈 사이 공간이 좁아지고 그곳에 있는 회전근개 근육이나 연부조직들이 과도하게 일을하거나 손상을 입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똑같이 만세하는 동작을 하더라도 견갑골의 움직임을 잘 쓰고 들어 올리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경우는 차이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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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움직임의 '질'과 '양' 두 가지 모두가 중요하다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팔을 만세하지 못하는 것, 절대적인 양이 부족한 움직임은 분명한 문제가 맞지만, 움직임 각도가 모두 나온다고 해서 모든 통증이 사라지거나 건강하게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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