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으로 떠나는 여행
겨울 동계캠핑은 눈 덮인 풍경과 고요한 분위기라는 낭만이 있지만, 사계절 중 가장 위험 요소가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한순간의 실수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 안전하고 따뜻한 캠핑을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주의사항 정리해 본다.
동계캠핑 사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일산화탄소. 난로 사용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로 사람이 인지하기 매우 어렵다.
텐트는 밀폐된 공간일 수 밖에 없다. 난로를 켤 때는 반드시 벤틸레이션(환기구)을 2곳 이상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공기의 대류를 위해 위쪽뿐만 아니라 아래쪽(스커트 부분)에도 공기 구멍을 확보해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자.(스커드 부분은 1.5L 패트병 등을 활용하세요)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오작동이나 배터리 방전을 대비해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비싸도 정품 사용 권장함)을 2개 정도 준비해 하나는 난로 근처에, 하나는 머리맡에 두고 자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침낭과 핫팩, 전기장판 등으로 체온 유지가 가능하다면, 자기 전에는 연소형 난로(등유, 가스, 화목)를 끄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위치 및 고르는 법
일산화탄소(CO)는 공기와 무게가 비슷하거나 약간 가볍지만 텐트 내부에서는 대류 현상(난로 열기)을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 숙지하기 바란다.
1) 올바른 설치 위치 (별 5개로 중요):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것은 결국 코와 입으로 가스를 마시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어갈때 얼굴 높이(베개 옆이나 머리맡)에 하나를 반드시 배치해 줘야 한다. 난로의 열기로 상승 기류가 생길 때는 천장 쪽에, 난로가 꺼져 온도가 내려가면 바닥 쪽으로 가스가 퍼질 수 있기에, 안전을 위해 천장(또는 1.5m 높이)에 하나, 취침 높이에 하나를 두는 것이 정석이다.
2) 제품 고르는 법: : 국내 안전 기준을 통과한 'KGS 인증 (한국가스안전공사)마크'가 있는 제품을 우선 선택하면 좋다.
* 전기화학식 센서: 저농도의 일산화탄소도 민감하게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가 탑재된 제품 고르기.
* LCD 농도 표시창: 단순히 경보음만 울리는 것보다, 현재 수치(PPM)가 눈으로 보이는 제품이 대처하기 좋다.
* 브랜드 이원화: 기계적 결함에 대비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제품을 2개 구비하는 것이 안전하다.(반드시 기억하자)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텐트의 가연성 소재는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캠핑 떠나기 전 캠핑장의 전기 사용 제한(캠핑장 전기용량은 사이트당 600W가 기본이며, 2026년 1월 1일부터 국공립 야영장은 1,100W로 상향됨)을 확인하자. 가정용 온풍기나 고전력 전열 기구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캠핑장 전체 차단기가 내려가 다른 캠퍼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난로 주변에는 가연성 물건(옷, 가방, 가스통 등)을 절대 두지 말아야 하며, 텐트 스킨이 난로 열기에 녹거나 불이 붙지 않도록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만약을 대비해 휴대용 소화기를 손에 닿는 곳에 비치하는것을 생활화 하자.
추위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난방 기구를 잘못 사용하여 입는 부상도 주의해야 한다.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상상 이상이라 그라운드시트, 발포 매트, 자충 매트, 전기요, 러그 순으로 단열층을 두껍게 형성해야 난방 효율이 오르고 입 돌아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핫팩이나 전기장판을 피부에 직접 닿게 하고 자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어, 핫팩은 반드시 천으로 감싸거나 침낭 발끝에 두고, 전기장판 위에는 얇은 이불을 깔아 사용하자 그리고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체온 조절에 유리하다.
겨울철 땅의 상태와 날씨 변화에 따른 텐트 설치 요령이 필요하다.
땅이 얼어 일반 팩이 잘 박히지 않는다. 동계용 핑거 팩이나 콘크리트 못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낮에 땅이 녹으면서 팩이 빠질 수 있으니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텐트 지붕에 눈이 쌓이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텐트가 무너질 수 있다. 눈 예보가 있다면 수시로 눈을 털어주거나, 텐트의 텐션을 팽팽하게 유지하자.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해 텐트 내부에 결로가 심해질 수 있으니 철수 전 충분히 건조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최대한 말리거나 집에 돌아와서 다시 건조해야 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일반 부탄가스(길쭉이)는 화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점화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소가스(동계용 가스)를 사용하거나, 가스 워머를 씌워 보온해 주는것이 좋다. 단, 가스통을 난로 앞에 직접 두어 녹이는 행위는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금물.
추위로 인해 연료 소모량이 평소보다 많을 수 밖에 없다. 예상보다 넉넉하게 연료를 챙기기 조언한다.
동계캠핑은 준비한 만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함 보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안전 대비가 나와 가족을 지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동계캠핑에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