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웹소설 작가의 고통 탈출 일지 3부
최근 세종국어문학원에서 주관하는 행사인 '글벗들의 시간'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였기에 꼭 가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다.
기차를 타려니 도저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우리 동네 쪽은 KTX 직통이 없어서 환승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에 가려면 정말 그날은 서울 갈 준비만 해야 한다. 몸이 조금 더 괜찮았다면 참석했을 행사인데,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그렇지만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 내가 가지 못하게 된 건 또 다른 새롭고 좋은 기회가 날 찾아오려고 그러는 거겠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날 단톡으로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에 커피 쿠폰을 보냈다. 다 함께 모여서 차 한잔 마시며 담소를 나누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이 또한 조만간 아쉬움을 달래줄 좋은 일이 생기겠지.
고작 서울에 가는 것도 몸이 아프니 제대로 행할 수가 없어서 참 아쉽다. 하지만 다시 몸이 더 많이 건강해지고 있으니 조만간 어디든 편하게 다니게 될 것이다.
두근두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