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할 땐 부담을 내려놓고 즐길 수 있길
매일 써야 작가가 될 수 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매일'이라는 단어가 칼처럼 가슴에 박혔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현실은 다르다.
집안일, 직장, 육아, 혹은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어떤 날은 그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 그런 하루 끝에 ‘오늘도 글을 못 썼다’는 자책이 밀려오면 글쓰기를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정말 매일 써야만
작가가 될 수 있는 걸까?
사실 ‘매일’은 습관을 위한 이상적인 기준이지, 작가 됨의 필요조건은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자주 쓰는 것'이다.
자주 쓰면, 결국 내 문장은 익고, 단단해지고, 조금씩 나아진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지 않더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듯이, 글도 자주만 써도 감각은 살아있다.
너무 바쁘다면, 일주일에 세 번이라도, 단 30분이라도 ‘글 쓰는 시간’을 정해 보면 큼 도움이 된다. 짧은 글 한 편, 문장 몇 줄. 그게 쌓여 자신만의 문장력이 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훈련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춤과 닮아 있다.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조용히 흥얼거리며 리듬을 맞춰가는 그런 춤. 모든 춤이 매일 추지 않아도 그 감각을 잃지 않듯, 글도 그렇다. 중요한 건 ‘그 감각과 연결되어 있으려는 즐거운 마음’이다.
“요즘 매일 글을 안 쓰고 있어서…” 라며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다시 쓸 거야. 그리고 지금,
이 문장부터가 다시 시작이야.
작가는 '매일 쓰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글을 자주 생각하고, 자주 돌아오는 사람’이다. 완벽하지 않은 글, 어설픈 문장이라도 자주 써보는 사람이 결국 이야기를 완성해 낸다.
그게 에세이든, 웹소설이든, 칼럼이든 상관없다.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멈춘 자리가 마지막이 아니라면, 그건 실패가 아니다.
매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우리의 펜이, 키보드가 자주 움직이기만 한다면, 그것이 바로 ‘꾸준함’이다. 그리고 언젠가 굳이 '매일' 써야 한다고 다짐하지 않아도 매일 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1. 글쓰기 루틴 만들기
같은 시간, 같은 요일에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면 글쓰기가 일상의 일부가 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동안 글을 쓰는 시간을 정해보자. 이러한 루틴은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지속하도록 도와준다.
2. 작은 목표 설정하기
한 번에 완벽한 글을 쓰려는 부담을 내려놓고, 하루에 한 문단이나 몇 문장씩 작성하는 작은 목표를 세워보자.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높아진다.
3. 글쓰기 모임 참여하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는 글쓰기 동기를 부여한다.
지역 커뮤니티나 온라인에서 글쓰기 모임을 찾아 참여해 보자. 서로의 글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