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유원 @uonelog
여름 속에서
가을을 생각한다
붉고 찬란한 그 시간,
인생의 황혼을 닮은 그 순간
가을은
빛나는 것들을
천천히 보내는 계절이다
가을 하늘은
하루가 저물수록
더 따뜻한 색을 품는다
붉고 찬란하다는 말로는
가을 노을을 다 담기엔 부족하지만
눈앞에 번지는 그 빛이
내 마음마저 찬란하게 물들인다
저무는 여름 노을을 보며
곧 다가올 가을 노을을
가슴에 품는다
※이미지 프롬프트 제공 : 윤채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인생 2막을 연 사람. 역사 전공자에서 웹소설·전자책 작가이자 창작 멘토가 되었습니다. 『하루 30분 나를 바꾸는 글쓰기』 등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