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에서의 시간은 크게 2부로 나뉜다.
기준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인 3시 전후이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 아이들이 싫어하는,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하고
아이들이 온 이후에는 가능한 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
오늘 1부엔, 드디어 자동차로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Lake Hodges!!
Torrey Pine SP와 같이 사람들이 많아서 혼자서도 잘 갈 수 있는 trail이 아니라 혼자가긴 괜히 무서웠다.
안내판에 mountain lion, rattle snake 조심하라고 막 씌어있다. 이럴 때에는 T의 존재가 새삼 고맙다.
Oak North에서 range ball로 golf 연습을 한 시간쯤 하고, 바로 5분 거리의 Rencho Bernardo REC center로 가서 주차를 했다. 날이 흐려 걷기에 참 좋다.
주차하고 몇 걸음 걸으면 바로 trail시작이다. 바로 앞 나즈막한 동산에 오르기까지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예쁜 꽃도 많고, 저기 보이는 저 풀들에서 허브향이 계속 난다. 아, 그 향도 담고 오고 싶다. 저 멀리 주차한 공원이 보인다. 고작 10여분 걸었을 뿐인데, 이런 호사라니^^ 드디어 Lake Hodges가 보이기 시작. 비가 많이 내렸는데 왜 물이 별로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T가 있으니 내 사진도 찍어주네~~ 양 옆으로 물길이 흐르고 저 멀리까지 다 보이는 정상이다. 편하고 멋진 트레일 순위안에 들듯^^ 저기에 있던 저 순간을 즐기는 늠름한^^;;; 모습~
이번엔 Lake Hodges Bridge까지 가는 길. 색이 정말 봄이다. 내 마음도 봄빛으로 가득가득.
이리봐도 저리 봐도 예쁘다~ 제주도가 생각나시는지? (정말로 사랑하는) 제주도 오름을 무척 닮은 곳-다랑쉬오름이 생각난다. 돌 위에 앉아 있는 다람쥐가 보이시는 분?- 독수리가 막 날아다니는데 조심하렴~~ 이런 길을 막~~ 걸어가면 드디어 Lake Hodges Bridge를 만난다. 하늘의 구름도, 언제나 새롭다. Lake Hodges Bridge-자전거와 사람만 건널 수 있다. 이정표 글자를 노란색으로 결정한 그(녀)! 이 곳을 사랑하는 사람일듯~
Bridge에서 내려다본 San Dieguito River/Lake Hodges-강에 물은 말랐지만, 그 강에 새로운 나무와 풀들이 가득, 새로운 숲을 이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