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Elijo lagoon vs Batiquitos lagoon
이번주는 내내 흐린 것 같다.
흐린 날은 (자외선은 여전하다 해도) 산책하기엔 딱 좋지만,
난 역시나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햇살 좋은 날
아니면 풀내음이 아주 짙어지는 비 오는 날이 더 좋다.
하지만 이곳 샌디에이고에서는 흐린 날에도 여기저기 허브향이 강하다.
사진은 썩 예쁘지 않지만, 이런 흐린 날에도 걸을 때의 기분은 꽤나 상쾌하다.
가까운 곳 torrey pine SP의 수려한 미모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강과 바다가 만나 만들어진 lagoon 주변으로 trail이 꽤 많다.
짧게 머무는 사람들은 찾을 여유가 없지만, 이곳에 오래 머무는 덕에 이렇게 소박하고 편한 곳을 찾는다.
생각해 보니 날이 좋을 때도 비가 올 때에도,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닌 밍밍한 흐린 날에도,
난 언제나 걸었던 것 같다.
걸었던 매 순간 순간은 돌이켜보면 한결같이 좋았다.
지독한 괴롭힘을 견디게 해 준 것도,
기고만장 들뜬 나를 가라앉혀 준 것도
슬픔과 걱정 속에서 내 마음을 위로해 준 것도,
어쩌면 언제나 자연 속에서의 산책이었다.
회사 주변의 짧은 산책길보다 더 눈부시고 아름다운.
흐린 날에도 이곳에서의 산책은 눈이 부시다.
*San Elijon Lagoon-escondido강과 태평양이 만나는 곳, cardiff by the sea 주변
여기서 제일 유명한 곳은 Annies Cannyon이다. annies canyon도 바로 이 라군 둘레길에 있다. 5번 고속도로 아래로 도보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도 있기에 라군 주변으로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월요일 한 바퀴 휘휘 돌아본 San Elijon lagoon주변의 trail.
*그리고 또 다른 lagoon- Batiquitos Lagoon-Calsbad 부근 San Marcos 강이 태평양과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는 Park Hyatt Aviara Resort와 그 골프장이 근처에 있다. 사실 Aviara Golf장이 고급 골프장이라는 소문에 궁금했는데, trail사이사이로 살짝 보이는 골프장은 뭐, 다른 샌디에이고 골프장과 비슷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