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있기만 해도 빙그레 웃음이 뿜어져 나오는
밴프 다운타운은 그저 그곳에 존재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이다.
야스퍼 다운타운과 캔모어 다운타운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언뜻 지나친 그 두 곳도 밴프처럼 사랑스러운 곳이었다.
아이들도 밴프 시내를 어슬렁 거리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저 산책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은근히 잘 논다.
밴프 다운타운 주변에도 볼 것, 할 것이 참 많다. 가까이는 Lake Minnewanka와 Two Jack Lake가 있다. 시간이 많지 않아 휘리릭 지나치고 말았다. 충분히 느끼려면 여름 내내 여기에 머물러도 모자랄 것 같다.
(그러나 밴프의 룸레잇은 하룻밤 머물기에도 너무너무 부담스럽다. 차라리 페어몬트 밴프스프링에서 눈 딱 감고 하루 자는 건데, 그저 그런 리조트도 500 CAD가 훌쩍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