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선셋, 날마다 어린왕자되기
이유도 모르는 채, 늘 마음 한편이 허전했었다.
그런 마음이 위로받는 순간이 있었으니,
항상 그것은 해질녘의 시간이었다.
꼭 바다가 아니어도, 어디에서나 해 지는 시간엔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특히 바다를 사랑한 것은 아니었는데,
이곳 샌디에이고는 유달리 아름다운 바다가 많다.
Cardiff-by-the Sea 해변
Torrey Pine State Beach
또 다른 날, Cardiff-by-the Sea 해변
그리고, 허리케인이 올라오기 전날
La Jolla Beach
그리고, 같은 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다 하늘빛이 오묘하게 변하는 것을 보고 라호야 해변 뒤 Mount Soledad로 올랐다.
화려하게 물드는 선셋보다는, 그냥 매일 만나는 수수한 해질녘이 더 좋다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강렬하게 아름다운 것은 매혹적이다. 사람의 마음을 더 뺏는다.
두꺼운 구름 사이로 지는 태양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강하고 아름다운 날.
Soledad Mou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