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바다

샌디에이고의 선셋, 날마다 어린왕자되기

by sojin

이유도 모르는 채, 늘 마음 한편이 허전했었다.

그런 마음이 위로받는 순간이 있었으니,

항상 그것은 해질녘의 시간이었다.


꼭 바다가 아니어도, 어디에서나 해 지는 시간엔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특히 바다를 사랑한 것은 아니었는데,

이곳 샌디에이고는 유달리 아름다운 바다가 많다.




Cardiff-by-the Sea 해변

Cardiff by the Sea의 해변에서-지는 해도 아름답지만, 파도와 모래 위의 빛이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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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rey Pine State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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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해 질 녘,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샌디에이고에도 성이 생겼다. 멋지다.
토리파인비치의 선셋

또 다른 날, Cardiff-by-the Sea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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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리케인이 올라오기 전날

La Joll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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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도저히 선셋을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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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하늘을 은은한 핑크 빛으로 물들어 가는 해질녘도 좋다


그리고, 같은 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다 하늘빛이 오묘하게 변하는 것을 보고 라호야 해변 뒤 Mount Soledad로 올랐다.

화려하게 물드는 선셋보다는, 그냥 매일 만나는 수수한 해질녘이 더 좋다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강렬하게 아름다운 것은 매혹적이다. 사람의 마음을 더 뺏는다.

두꺼운 구름 사이로 지는 태양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강하고 아름다운 날.


Soledad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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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과 주황빛이 이토록 아름다운 색이었던가. 하나둘씩 켜지는 불빛마저 너무나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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