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야마카 랜초 주립공원

Julian, Cuyamaca Rancho State Park

by sojin

샌디에이고 주변에 토리파인 주립공원 외에도 몇 개의 주립공원(SP, state park)이 있다.

Palomar, AnzaBorrego 그리고 Cuyamaca Rancho SP가 그것이다.


겨울에 샌디에이고에 비가 내리면 라구나 산(Mount Raguna)에는 눈이 내린다.

지난겨울 아이들과 라구나산을 찾아 눈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 길,

쿠야마카 랜초 주립공원을 스쳐 지나간 적이 있다.


샌디에이고에 내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동생 C가 왔다.

어딜 갈까 하다가 지난번 미처 보지 못한 레이크 쿠야마카로 가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 율리안도 기웃거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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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의 아름다운 꽃, 한국에서 보던 백일홍(나무)와 같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늘빛이랑 참 잘 어울린다.




드디어 레이크 쿠야마카에 도착했다.

쿠야마카에는 사람이 드물고 트레일은 거칠었다.

허리케인이 이곳도 지나갔는지 질척한 길에 개구리들이 막 뛰어다니는, 야생성 가득한 곳.


C는 새로운 곳에 감탄한다.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C는 감동할 줄 알고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다.

좋은 사람을 오래 알고, 또 이렇게 좋은 곳에 함께 갈 수 있다니.


C 덕분에, 그동안 조금은 식었던 '감동하는 마음' '신기해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내게 허락된 것에 오래, 그리고 깊이 머무는 것은 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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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야카 호수에는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커다란 새들이 많았다. 흑고라니?와 까만 독수리?. 보라빛 꽃도 독수리도 예뻤는데. 무서워서 차마 사진기를 들이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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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이곳도 노란 들판이었겠지. 거칠고 예쁠 거 없는 들판인데, 괜스레 맘이 가는 사진.
국립공원같이 수려하지는 않지만, 하늘과 물빛과 초록빛이 아름답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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