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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jin Nov 29. 2023

[US-CA] Mammoth Lake

맘모스레이크 지역에 눈이 내렸다. 요세미티와 타호에도 비가 내리는데, 이곳에는 눈이 내린다.

Lake Mary호수가 정말 보고 싶었는데, 가득 쌓인 눈으로 길이 막혔다.

근처에 있는 Twin lake만 스쳐 지나갔다.

눈이 내린 덕분에 더욱 아름다운 twin lake
twin lake다. 아주 많이 유명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다.


맘모스레이크의 Surestay는 꽤나 비싼 room rate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그리 좋지 않았다. 밤새 강한 바람소리를 들으며 덜덜거리는 온풍기 소리에 잠을 설치고, 오랜만에 보는 눈(3cm 정도 내린 것 같다)에 긴장을 한터라, 모처럼 느끼는 겨울에 신기해하면서도 사진 찍는 것을 잊었다.  맘모스레이크는 스키장으로 유명하고, 주변에 호수가 많아서 여름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에 오래 살았으면 이곳에서 오래 머물면서 패들보트도 타고 스키도 즐겼을 텐데, 그저 이런 곳이 있구나 지나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호텔에서 주는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서. 이처럼 첩첩산중에 스타벅스가 예쁘게 있으니 감사할 따름.



맘모스레이크 주변은 눈이 가득한데 395번 도로 쪽으로 조금만 내려도 다시 화창한 가을이다. 사막의 여름과, 395번 도로 주변의 가을과 맘모의 겨울이 함께 한다. 참 넓고도 신기한 나라.

타호호로 가는 길에 일부러 June lake와 mono lake도 동선에 넣는다. 잘 모를 때는 이정표가 아무리 나와도 그냥 지나치기만했었는데. (이제 미국 여행 좀 해본 터라^^;;) 조금 더디 가더라도 구글맵으로 이런저런 곳들을 중간에 끼워둔다.


June Lake

June lake와 하늘- 푸른빛이 참으로 맑네
June lake의 물이 맑다. 패들보트 같은 보트를 띄워두고 유유자적 저 파란 하늘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싶다.



Grant Lake

June lake에서 Grant lake까지 이르는 길이 참으로 아름답다. 395번 도로도 아름답지만, 그 안의 내륙도로에는 더 아름다운 산도, 호수도 있었다. 여행은 우리네 인생 같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게으르게 있을 수도, 목적을 향해서 직진할 수도, 어슬렁거리며 이곳저곳 소요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나의 여행은 요란하지 않게 아름다운 곳을 고요히 어슬렁거리는 쪽으로 진화한다. 때론 너무 시시하고 볼 게 없을 때도 있지만.

Grant Lake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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