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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jin Jan 22. 2023

[US-NewYork] 화려하고아름다운

활기차고 역동적인, UN tour, Summit, Peter luger

뉴욕에서 머무는 시간은 만으로 48시간,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을까 고민했었는데, 결국 다녀온 곳은

유엔 연합 투어, 뉴욕 공공도서관, 서밋전망대, peter luger 스테이크 하우스, 자유의 여신상, 에지 전망대(peak restaurant) 정도이다.


사실 UN이 뉴욕에 있는지도 BTS의 뮤직비디오나 보고서 알게 되었고, UN의 의미와 활동에 대해서도 무지하지만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UN tour에 참석했다. 준비가 부족하고 피곤한 가이드의 상태까지 고스란히 전해져와 마음 깊이 뭔가를 느끼기엔 부족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UN이 등장하는 뉴스 등을 접할때 이 때의 기억을 떠올리리라.


 뉴욕을 한 눈에 내려다 보는 전망대로 10년 전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나 록펠러 센터에 갔었는데, 요즘엔 서밋과 에지가 유명한 것 같다.  peak restaurant을 알기 전에, 전망대 하나는 가는 게 좋겠다 싶어서 예약한 서밋 전망대. 일단, 유리로 만든 이 근사한 전망대는, 정말이지 생각의 전환으로 얼마나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수많은 사람이 줄을 지어 엘리베이터로 쏘아 올려지고, 또 그 수많은 사람들(나를 포함)이 SNS에 올리기 위한 다양한 사진을 정신없이 찍어 댄다. 원래 어수선하고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는 데다가 유리가 주는 묘한 정신없음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정말이지 아름답다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 되는 것 같다. 전망대를 볼 때면 항상 해지기 전 1시간 정도 전을 선택한다. 그러면 낮 풍경과 더불어 twilight의 아름다움을 거쳐, 멋진 sunset까지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서밋 전망대 위에 간단히 칵테일, 아이스크림을 판다. 조금 소란스럽기는 하지만,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아이들과 아이스크림 먹으며 어둠이 내리는 뉴욕을 지켜봤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 보니, 인간 세상을 내려다 보던 도깨비(공유)가 생각 난다.

인간들은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오면, 저 밑의 인간의 슬픔, 사랑, 고통, 연민, 외로움 뭐 이런 것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아름답기만 한데, 신의 눈에는 우리 인간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하나하나 다 보일까.. ?



요즘 잘 먹으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 신나게 잘 먹어주어 너무 좋았던 Peter Luger steak house. 인종차별 얘기가 많던데, 우리를 담당하시던 할아버지는 너무나 친절했다. 여름에 꼭 다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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