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샌드듄스
그랜드 캐년에서 세도나를 향하는 89A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깨닫는다.
사람들이 왜 세도나를 찾는지, 왜 다시 오고 싶어 하는지를.
슬라이드록 주립공원을 지나가면서 잠시 멈추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세도나 시내로 갔다.
원래대로라면 이곳에서 2박을 하면서 200개가 넘는다는 트레일 중 2-3곳 정도는 천천히 다니리라 했었는데.
피곤과 감기에 집에 좀 더 일찍 가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짧아서 더 아쉽고, 햇살마저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세도나.
세도나의 붉은 흙은 해질 무렵 금빛으로 빛난다.
붉은색은 초록색과 너무 잘 어울리고, 어떠한 물체도 돋보이게 한다.
세도나는 포토제닉 도시 1위가 분명하다.
세도나-피닉스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휴 T. 오즈본 룩아웃 공원(Hugh T. Osborne Lookout park)에 들렀다. 임페리얼 샌드던스(Imperial Sand Dunes)를 보기 위해서다. 데쓰밸리의 샌드던스보다 훨씬 더 광활하다. 모래사막의 곡선이 참으로 곱다.
여행의 마지막도 눈부신 사막이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