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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르망 24시 레이스, 페라리의 우승으로 끝나

새로운 하이퍼카의 시대가 열리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르망 24시 레이스. 치열한 경쟁 끝에 종합 및 최상위 카테고리인 하이퍼카 부분은 페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LMP2는 인터 유로폴팀이, GTE-AM은 콜벳팀이 우승했고요.

페라리는 1949년 첫 르망 우승이래 1965년까지 9번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에서 포드가 우승한 해가 1966년이니 그 직전까지는 페라리의 시대였지요. 58년 만에 돌아와 바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총 10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회사가 되었다지요.

드라이버도 이태리인 두 명이 참여했는데, F1 알파로메오 팀에서 고생하다 나갔던 안토니오 지오비나치가 우승팀에 소속! 커리어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지요.

LMP2의 인터 유로폴팀은, 한대의 경주차로만 참여했고 처음 르망에 참가한 선수들도 많았는데 우승을 차지했네요.

GTE-AM은 콜벳-애스턴마틴-포르쉐 순으로 들어왔습니다. 순수 여성 드라이버로 구성된 IRON DAMES팀은 4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이퍼카 부분에서 가장 억울한 건 토요타일 듯합니다. 5시간 남았을 때까지는 10~15초 정도로 2위를 유지했고 페라리 경주차가 피트에서 버벅거리는 동안 잠깐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스핀에 이은 사고로 부품 교체하느라 시간이 걸려 결국 우승에서 멀어졌습니다.

캐딜락의 르망 첫 출전은 무려 1950년입니다. 가장 최근은 2002년이었고요. 포디엄에 오른 건… 처음 아닌가 싶네요.

가장 아쉬운 건 포르쉐 펜스키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려 19번의 우승을 했던, 전설의 브랜드였으나 이러저러한 불운이 겹치며 종합 9위를 했습니다. 아마 10년 전 르망 복귀 후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내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푸조는 매우 독특한 경주차로 참여해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특히 경기 초반 비가 쏟아졌을 때 매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거든요. 역시 내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역시 24시간 레이스는 재밌습니다. 내년에는 람보르기니와 BMW 등이 하이퍼카 부분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요. 우리는 더 재미있을 것이고요.

티포시로, 페라리 팬으로 진정 페라리팀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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