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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96GTS 론칭 행사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버터블 스포츠카랍니다.

어제 공식 론칭했지요, 페라리 296GTS입니다. 120도로 넓게 펼쳐진 V6 2.9L 663마력 엔진과 167마력의 전기모터를 합쳐 830마력을 냅니다. 작년에 나온 쿠페 버전에  개로 나뉘어 접히는 알루미늄 하드탑을 얹었습니다. 건조 중량이 1546kg이라는데 가볍네요.

작년에 데뷔한 쿠페는 트랙에서도 탔었습니다. 간단한 시승기를 올리기도 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빨려 드는 느낌의 가속감과 굉장히 끈적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앞바퀴였습니다. 그야말로 매우 잘 달리는 차였지요.

거기에 컨버터블이라니, 쿠페도 엔진 사운드가 좋았는데 지붕이 없다면 더 즐길 수 있겠지요.

몇 번 이야기했지만 대배기량 자연흡기 다기통 엔진을 얹은 고출력 후륜구동 컨버터블이 제 마지막 로망입니다. 296GTS는 이중 세 가지 조건만 맞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능력이 되어 살 수 있다면 이 차를 고르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 ‘살 수 있다면’이 중요합니다. 돈 문제를 떠나 계약이 다 끝나서 추가로 계약을 할 수가 없답니다. 아쉽네요.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쿠페 론칭했을 때 그런 내용을 썼더랬지요. 저 뒷모습은 1963년 페라리 250LM 모델과 같다고요. 이번 론칭 보도 자료에서 딱 이 차 이름이 나와 너무 반가웠다지요. ㅎㅎㅎㅎㅎㅎ


타 볼 기회는 있을 겁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좋을 겁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스토리 전개가 뻔히 보이는데도 재밌는 영화 같은 거 말입니다. 이걸 스토리텔링의 전문용어로 ‘전능감’이라고 한다지요?


암튼, 예쁘고 멋지고 대단한 차 보고 왔다는 이야기를 길게 써 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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