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첫눈을 보듯이 살고 싶다.

by 감정연구소

2026 04 01 감정연구소


매번 첫눈을 보듯 살고 싶다.



"어떻게 살고 싶어?"


매번 대답이 바뀐다.


"나는 설레게 살고 싶어."


"나는 걱정 없이 살고 싶어."


"나는 건강이 최고야."


매번 바뀌는 대답에

오늘은 진정으로 물었다.


"진짜로 정말 진심으로 나는 어떻게 살고 싶지?"


신기하게도 대답은 금방 나왔다.


"아이처럼 살고 싶다."


"눈이 내리는 날엔, 항상 처음 만난 것처럼 인사하고, 악수하고, 술래잡기하며 춤추고 싶다."


"산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난 것처럼 높은 곳은 모두 산이라 부르고 싶다."


"아프면 울고, 괴로우면 울고, 보고프면 울고 싶다."


매번 처음 만난 것처럼 있는 그대로를 보고 싶다. 그들의 과거와 그들의 위치와 세상에서 주는 편견을 다 모른 채 있는 그대로의 현재의 모습을 만나고, 설레고 싶다.


때론 부끄러워 숨어도 좋다. 숨는 것조차 부끄럽다는 감정에 솔직한 표현이니.


아이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그리고 오늘, 한 번 더 행복하다.


기록된 과거와 세워진 위계, 태어난 돌밭에 편견이란 돌탑. 이 모든 것들이 존재하기에

아이처럼 살고 싶다는 감정을 가져봤으니, 또한 아이처럼 살았던 세상을 잊지 않았으니.


매번 첫눈을 보듯 그렇게 살고 싶다.

힘들면 울고, 그리우면 울고 싶다.


오늘의 감정은 솔직함

다른 말로는 그리움.






작가의 이전글긍정! 긍정! 긍정! 해바라기 웃음 행복 그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