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책의 형태로 작성하는 블로거는 3 depth, 브런치 작가가 정보전달성 위주로 쓴 내용은 2 depth로 간주한다.
고객의 사용 트렌드를 기준으로 분류해 보면, 그룹 단위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우리의 뇌 기질에 따라 분류된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아토스, 파토스, 로고스와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한다.
우리는 인지 영역, 즉 생각을 요하는 단계보다는 감정을 느끼는 지점을 우선하는 경향을 보인다. 영상 및 이미지 영역이 이에 포함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가 대세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흐름인지도 모른다. 이 단계가 감성을 자극하는 영역으로서, 파토스에 해당한다. 이 그룹은 고객 접근도가 가장 높은 대신 결제 전환율은 가장 낮다.(브랜딩 홍보의 관점이 강하다.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 것은 이러한 성향을 보완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자 방편이다.)
감성 영역만으로는 부족하다. 한층 더 나아가서 그것을 알고 싶고, 좀 더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것이 논리 있는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영역인 로고스의 범주다.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감성과 정보를 사유함으로써 이해의 영역으로 한층 더 나아간다. 이 그룹은 이해와 설득의 영역으로서 결제 전환율이 높은 편이다. (홍보와 결재전환 중간 어디쯤에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그러나 감성과 정보를 얻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즉, 설명할 수 없는 갈증이 가슴 한켠에 남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지혜와 통찰의 형이상학 영역인 아토스다. 오프라인 책과 성현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통찰과 영성을 얻음으로써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곤 한다. 이 그룹은 고객의 접근도가 셋 중 가장 낮은 대신, 신뢰도와 명예의 지수가 높아 결제 전환율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