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뇌위축증 환자가 말아주는 방탄커피 레시피

by 빛별

앞선 키토제닉 글에서 소개한 방탄커피의 레시피를 공유하려 한다. 방탄커피의 장점은 단식 중에도 대사를 거치지 않고 뇌로 직행해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점이다. 몸을 회복시키는 단식의 이점을 그대로 이어가되,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서 개인적으로는 눈이 맑아지고 정신이 또렷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연속혈당측정기로 재어 본 결과,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는다. 이건 뇌질환 뿐만 아니라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 데이브 아스프리의 <최강의 식사>에서 소개된 레시피를 내 상황에 맞게 조정했다. 주로 <가성비>와 <맛>, <안정성>을 찾기 위해 관련 유튜브도 연구하고 책도 읽고 발품도 팔아가면서 정해진 기준이다.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 약 150ml]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1년 반동안 살 때 모카포트로 커피를 자주 내려 마셨다.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기물이 복잡한 핸드드립으로 할 것 없이, 5~6만원의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농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제 막 유명해 지고 있는 단계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한 가정에 모카포트 하나씩 둘 정도로 유명하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아라비카 종

<최강의 식사>에 따르면, 브라질산 원두콩의 90%이상이 곰팡이 독소에 오염되어 있으며 시중에 돌아다니는 원두 50%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커피에 피어난 곰팡이는 로스팅 과정 중에 없어지지만, 곰팡이 독소는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최대한 곰팡이 위험에서 자유로운 산지를 고민하다 보니 고온건조한 콜롬비아가 떠올랐다. 더구나 콜롬비아 원두는 워시드 프로세스(커피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커피 체리 과육을 물로 씻어서 관리함)을 사용하고, 이 중 아라비카 종은 해발 고도 1500m에서 키우기에, 방탄커피용 커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방탄커피의 지방 성분이 커피의 산미를 중화시키기 때문에 산미가 장점인 에디오피아 예가제프나 케냐AA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커피 보관법

커피는 영양과 향미를 위해 홀빈 상태로 사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분쇄해서 내려마신다. 보관법 역시 곰팡이 관리를 위해서 중요한데, 로스팅하고 이틀 된 커피를 병입해서 상온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바로 병입하면 로스팅 직후의 원두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원두를 노화시킬 수 있다. 이틀 동안 두는 과정을 디게이싱이라 한다.)


+[MCT 오일 한스푼]

빠른 에너지 전환, 식욕 억제와 집중력 향상,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 첨가하는 재료이다. 방탄커피를 먹고 두뇌가 또렷하게 작동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과다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스푼 정도로 시작해서 1스푼까지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기버터 한스푼]

기버터는 버터의 유당과 카세인이 제거된 형태의 버터이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나, 유크림 100%가 함유된 자연버터로 기버터를 만들면 1/3 정도로 비용을 아낀다. 기버터는 약불에 버터를 끓여 뜨는 불순물을 제거한다. 액체 상태의 버터를 한 김 식힌 후, 열탕 소독한 내열 유리병에 넣어서 뒤집는다. 위에 기버터가 굳고, 액체상태의 유청을 따라내면 기버터가 된다.


+[알룰로스 1스푼]

알룰로스 1스푼을 첨가하면 맛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방탄커피를 만난다. 다양한 소스를 만들어 본 경험상, 단 맛은 각 재료의 가지고 있는 맛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커피의 복합적인 맛과 기름진 지방의 성분을 조화롭게 해 주는 역할이다.


<<미셸화>>

커피의 영양성분과 지방성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핸드 블랜더로 믹싱하는 과정을 뜻한다. 커피, 오일, 버터를 유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방탄커피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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