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는 어떻게 삶이 되는가

by 별이 빛나는 아침


오늘은 내 사유의 과정, 순환에 대해 다루겠다. 나는 12월 14일부터, 매일 글쓰기를 다짐했다. 그렇게 오늘까지 이어졌는데, 이 글의 내용은 어디서 빌려온 것이 아니라, 내가 평소 생각하는 바를 삶에 녹여 풀어낸 것이다.

나는 평소에 생각이 많은 편이다. 나라는 녀석은 하나의 현상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본질을 파헤치려는 태도가 있다. 사회적 현상, 인간관계, 내 내면의 감정 등 나는 어려서부터 많은 의문을 품어왔고, 그렇게 상황마다 나의 주석이 달린다. 어느 날, 이건 왜 그렇지? 하며 깊은 사유를 전개할 때, 내가 하나씩 달아놨던 해석을 모아 사유를 구조화한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어제 썼던 <그때의 나는 그만큼의 나였다>를 예로 들겠으니, 한 번 읽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어제 썼던 글은, 어제 하루 만에 완성된 글이 아니다. 각 개념과 논증은 다른 시간대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글은 현상 파악부터 시작한다. '나는 후회라는 감정이 단순한 현상이 아닌,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이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나'에 대해 고민했었다. 나란 무엇인가? 나는 과거, 현재, 미래에 있으며, 각각의 나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하루는, 이 생각을 수정했었다. '나에게는 오직 현재의 나만이 있다'라고. 정리하자면, 어떤 날은 후회라는 현상을 분석했었고, 어떤 날은 나에 대해, 시간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렇게 다양한 개념에, 나만의 주석이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다. 이때, 내가 어제 글을 쓰면서 '후회'라는 감정의 끝을 봐야겠다고 결심했고, 나의 글은 후회, 자아, 시간이라는 개념을 꿰뚫고, 그 위에 나만의 경험을 색칠하여, 하나의 철학 구조를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된 구조는 내 삶의 기준이 되고, 삶의 기준은 나의 행동으로 실천된다.

이렇게 내 사유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내가 내 사유의 구조를 만든 이유는, 내 생각이 남는 것 없이 흘러가지 않고, 특정한 체계를 이루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싶었다. 나만의 공고한 탑을 완성하여 세상을 이해하고 싶었고, 그 탑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사유의 순환을 살펴보면 이렇다.

현상 - 사유 - 구조 - 기준 - 삶

내가 특정한 현상을 포착하면 나는 항상 사유를 통해 나만의 해석을 달아놓는다. 그리고 이렇게 재료가 충분히 모이면, 어떤 날은 현상과 사유를 거쳐 구조를 엿볼 수 있다. '어? 내가 진행해 온 사유를 합치면 이번 사유는 구조까지 나아갈 수 있겠는데?'라고 말이다. 구조란 현상을 규정하는 일종의 프레임, 또는 설명하는 법칙이다. 이때 구조는 다분히 관념적인 성격을 띤다. 그렇기에 나는 기준 단계에서 구조를 삶의 영역으로 가져온다. 위의 예시로는, 구조 단계에서 '후회는 잘못된 시간관에서 비롯되었다'라고 결론을 내렸고, 기준 단계로 넘어와서는 '내가 과거에 일어난 일을 두고 현재의 정보와 사건을 조합해 과거의 나를 단죄하는, 즉 후회하는 행위는 잘못되었다'라고 내가 앞으로 할 판단의 척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삶 단계이다. 이 단계는 실천의 단계로, 나의 이론을 실생활에서 검증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단계가 순환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것이다. 삶 단계에서 우리는 자기 생각을 외부 세계로 내보내는 동시에, 현상을 받아들인다. 즉, 삶은 생각의 시험대일 뿐만 아니라,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창의 역할을 한다. 이 창의 모습에 따라 습득하는 정보가 다르며, 다시 이 정보에 의해 삶이 도출된다는 것이다.

사유의 순환은 삶의 형태이다. 삶은 그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다. 나는 철학이 철학으로만 머물면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철학은 삶과 함께 순환할 때, 살아 숨 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살아있는 철학을 원하고, 그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모두가 자신을 알아가는 사유를 하기 바라며,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있나요?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 창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저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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