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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은 뭘까?

가장 맛있는 와인 TOP 5

by 주간일기

'가장 맛있는 와인은 뭘까.'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생각이다. 세계에는 정말 셀 수 없이 수많은 와인이 존재하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와중에도 새로운 와인이 출시되고 있을 테니까. 게다가 사람들의 입맛은 모두 각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와인이 가장 맛있을까'라는 주제는 논쟁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름 술을 좋아하는 나도 당연하게 아직까지 세상에서 먹어본 술보단, 먹지 않은 술이 많은 것처럼 여러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우리보다 비교적 술을 많이 음주해 본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미국의 저명한 와인 잡지 'Wine Spectator'는 와인의 맛과 향, 가격, 생산량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여 와인 중 'TOP100'을 선정하였다. 이 와인 'TOP100' 리스트는 실제로 레스토랑이나 와인 유통업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한 잡지가 펴낸 일차원적인 자료라기보다는 충반한 신빙성이 보장된 최선의 결과치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듯하다.


100가지를 모두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하루종일 스크롤을 내려야 할 테니 그중 1위부터 5위까지의 와인들을 가지고 왔다. 과연 어떤 와인이 가장 훌륭한 와인으로 뽑혔을지, 혹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음주해 본 와인이 있을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은 뭘까?"


'Wine spectator'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와인 5위는 '안티노리 토스카나 티냐넬로 2019'(Antinori Toscana Tignanello 2019)이다.


96점의 점수와, 145$가격을 가지고 있는 이 와인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산지오베제,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을 블렌딩 하여 만들어졌다.


이 와인은 1970년대 토스카나 지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며 이탈리아 와인의 부흥에 일조한 주역 중 하나로서, 최근까지도 그 명성은 변함없다고 한다.


밝은 체리, 바이올렛, 참나무 스파이스의 아로마와 풍미가 돋보이는 부드러운 레드와인이다.

이어서 4위는 '샤또 딸보 2019'(Chateau Talbot St.-Julien 2019)이다.


95점이라는 평가와 65$라는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 보르도에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쁘띠 베르도를 블렌딩 하여 만들어진 와인이다.


이 와인은 샤또 딸보의 총괄 매니저 'Jean-Michel Laporte'의 두 번째 수확이었는데, 이전보다 잎을 더 일찍 제거하여 더 많은 공기 순환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구운 향신료, 연기, 미네랄, 치즈 등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이후 담백한 맛이 혀에 머무르며 모든 과정을 마무리 지어준다.


3위는 바로 'Hdv 샤도네이 나파 밸리 하이드 빈야드 2019'(Hdv Chardonnay Napa Valley Hyed Vineyard 2019)이다.


96점의 점수와 78$의 가격을 지니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웬티와 칼레라 클론 샤도네이를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원 중 하나인 하이드 포도원에서 탄생한 이 와인은, 15개월간의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후 신규통인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다시 3개월간 안정화를 거친다고 한다.


망고, 구운 소금, 헤이즐넛 등의 향이 굉장히 잘 어우러져 있어 입안에서 아주 훌륭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2위는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2016'(Fattoria dei Barbi Brunello di Montalcino Riserva 2016)이다.


95점의 점수와 130$의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굉장히 긴 이름을 가진 이 친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산지오베제 100%로 탄생하였다.


3년간 숙성된 후 가장 뛰어난 상태만을 선별하여 만들어지며, 체리, 산딸기, 허브 등의 활기찬 향이 특징이고, 밀도 높은 타닌감이 입 안에 흐르는 맛을 마무리 짓는다고 한다.


당장 음주하는 것보단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수록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으며, 최적의 시기는 2026년부터 2043년 사이이다.

그 많은 와인들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와인은 바로 '슈레이더 셀러스 카베르네 소비뇽 오크빌 더블 다이아몬드'(Schrader Cellars Cabernet Sauvignon Oakville Double Diamond 2019)이다.


94점의 점수에 80$의 가격을 지니고 있는 이 와인은, 나파밸리에서 생산된 기존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하여 가격이 확실히 저렴한 편이며, 세컨드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에 비하여 굉장히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인다.


원래는 가족 행사에 이용하기 위하여 소량만 생산되었지만, 후에 바뀌어 많은 사람들이 맛볼 수 있게 되었고, 자두, 씁쓸한 코코아향 등 다양한 매력이 아주 밀접하게 어우러져 있다.


5위인 '안티노리 토스카나 티냐넬로 2019'부터 대망의 1위인 '슈레이더 셀러스 카베르네 소비뇽 오크빌 더블 다이아몬드'까지, 독자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모두 생소한 와인들이었다. 나름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갈 길이 굉장히 먼 것 같다.


이 5개의 작품이 많은 와인들 중 최고로 꼽혔다는 것은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뒷받침되기 때문일 것이다. 아로마 맛, 품질, 가격까지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어울리는 자리에 선정되었다고 생각한다.


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에 어떤 책 보다 더 많은 철학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 와인들은 과연 어떠한 사상을 나에게 이야기해 줄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혹은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위의 술들은 음주할 계획이다. 대부분 사이트에서 품절이라고 표시가 되니, 혹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다섯 종류의 걸작들을 꼭 기억했다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은 뭘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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