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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상규 Dec 28. 2022

망하지 좀 말아주세요. 여러분은 소중하니까.

잃어버린 '우리 공동체' 를 향해서

1인기업의 강세는 여전할까.

절대아닙니다.


무너질 것입니다.

1인 기업처럼 보이는 거대 기업으로 조직을 형성해나가고 있는 공룡들의 큰 그림에 '속아버린' 1인기업들만 주구장창 문을 닫을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사회를 읽고, 시대를 읽고, 트랜드를 읽는 것이 아닌 절대법칙입니다.


여포가 아무리 강해도 따발총 장착한 10000명 어떻게 이깁니까...

아니 따발총 장착한 여포여도 칼 들고 있는 10000명 못이겨....


우리는 '나의 정체성' 에 집중하는 시대에 들어왔습니다.

'나' 다움을 찾아라. '퍼스널브랜딩' 을 통해 내가 먼저 행복해라. 이런 말들은 그럴싸함을 넘어서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나 다움' 에 잃어버린 하나가 있습니다.


나는 어디에 속해있는가.


인간은 공동체에 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디저기 괌에가서 개발자로 일한다는분들 / 혹은 SNS 나 온라인으로 일을하며 휴양지에서 지내신다는 분들 의 사례로 공동체를 벗어났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분들은 알 것입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동체' 에 맞춘 것이라는 것을.



사람은 일을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관계' 가 필요합니다.

밥을 먹여달라는 자식들이 있으니 일을하고, 쌀을 원하는 주민이 있으니 농사를 짓겠죠. 나는 주민의 방앗간에가서 참기름을 짜고요.

그리고 그 관계 속 우리는 '역할' 을 부여받습니다.


그 역할로 말미암아 우리의 JOB (직업) 이 정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사회' 속 역할 로 '일' 이 결정되는 것인데,

자꾸 '일' 을 통해 '사회' 와 분리되려고 합니다.


이것은 근간을 무시해버리려고 하지만, 어떻게 땅 위에서 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우리정체성' 이 필요합니다. '퍼스널브랜딩' 말고 말이죠.


우리나라는 '홍익인간' 과 '독립선언서' 같은 굵직굵직한 정체성이 항상 존재했습니다.

그것이 이 나라를 버티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나라를 욕합니다.

아니 왜 3인칭 같은 '대한민국'을 욕합니까. '대한민국 속 사람' 이 문제지.

대한민국은 지켜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 대한민국이 지켜졌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존재하는 것이니까.


모든 공동체가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정체성' 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 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은 무엇인지

글로쓰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가르치기를 좋아하는가.

나는 음악을 좋아하는가.

나는 글을 좋아하는가.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가.

나는 동기부여를 잘하는가.

나는 놀기를 잘하는가.


그 자신의 달란트를 활용하여, '우리' 에게 기여를 하고, 또 다른 누군가의 기여를 통해 '나' 도 덕을 보면,

결국 너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되며, 나도 너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기획자는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작은 기업일 때, 작은 기획일 때 입니다.

큰 프로젝트에는 쓰레기버리는 사람만도 고용합니다. 상대방과 맞춰가는 것이 힘들어서 나혼자서한다?


망하기 딱 좋습니다.

망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은 소중합니다.



습관같이 나눕니다.

여러분의 속한 공동체를 모두 쓰시고,

그 곳에서 여러분들이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고, 기쁨을 주고, 힘을 주었던 순간들을 써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여러분의 달란트라고 인지하고, 살려보세요.


여러분은 그 관계 속 그 역할로 '우리공동체'를 살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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