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난 지금 구몬으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히라가나를 지나,
마의 구간인 가타가나를 지나서...
벌써 2년째 배우고 있지만, 아직도 c단계이다.
저번주에 c단계 종료테스트가 있었다.
그래서 난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칸막이가 있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스터디카페는 성인은 좀 비싸서 포기했다.
그런데, 그렇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 나를 구겨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자버렸다. 침을 질질 흘리면서...
어찌나 실컷 잤는지 몸까지 개운했다.
망함을 느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후
한 시간 뒤에 저녁 할 시간이라 도서관에서 나왔다.
슬프게도, 한 시간 동안 난 겨우 두 문장을 외웠다.
"실례하겠습니다."와"기쁩니다."를....
그마저도 도서관에서 나오자마자,
휘발되어 버렸다.
그때 M엄마의 전화가 왔다.
"언니, 나도 저번부터 일본어공부 시작했잖아. 지금 계속 가타가나에 멈춰있어. 이상하게 돌아서면 까먹어."
"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그래서 난 일본어 공부 한 5년 잡았어."
"언니는 나보다 낫네. 난 10년 잡았는데...."
우린 그냥 하하하 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