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약수는 ‘최상의 선(상선)은 물과 같다(약수)’라는 뜻입니다. 물은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군림하지도 않습니다.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되고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나게 변합니다. 그저 묵묵히 흘러가기만 합니다. 모두가 높은 곳을 향해 오르려고 애쓰지만, 물은 자기를 낮추면서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면서 움푹 파인 곳에 이르면 구덩이를 다 채우고 흘러갑니다. 물길을 막는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장애물을 넘어서 흘러갑니다. 낭떠러지를 만나면 아름다운 폭포가 되고, 협곡에서는 빠르게 지나갑니다. 물은 흐르고 흘러 마침내 바다에 도달합니다.
물은 늘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부드럽게 대처하고, 주변의 생명체를 유익하게 하면서도 어떤 상대와도 다투지 않습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이 세상에서 제일 부드럽고 유약하지만, 단단하고 힘센 것을 물리칩니다. 불을 끄고, 크고 작은 배들을 뜨우며, 둑과 언덕을 무너뜨리는 게 바로 물입니다. 물 흐르듯 부드럽게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여 넓은 바다, 넓은 세상으로 흘러가려면 역경지수를 높여야 합니다.역경지수를 높이면 인생을 축제로 만들게 됩니다.
♥역경지수 AQ, Adversity Quotient
역경지수는 수많은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미국 ‘폴 스톨츠’ 박사는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켜라Turning Obstacles into Opportunities≫에서 역경에 대처하는 사람을 산에 오르는 거애 비유해서 3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첫째 퀴터 Quitter(포기자), 포기자는 산에 오르다가 힘들거나 장애물을 만나면 오르는 것을 포기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부딪치면 물처럼 흘러가지 않고 도망가는 사람입니다. 둘째 캠퍼 Camper(안주자), 안주자는 어려움을 만나면 흘러가는 물이 아니라 고인 물처럼, 현상을 유지하려고 적당히 안주하는 사람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셋째 클라이머 Climber(정복자), 정복자는 역경이란 산을 만나면 물 흐르듯이 모든 힘을 다해서 올라가는 사람입니다.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동료들을 격려하고 북돋우면서 역경에 부드럽게 대응합니다.
폴 스톨츠 박사는 수많은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물이 흘러 바다로 가듯이, 열심히 도전하여 성취하는 정복자의 능력을 ‘역경지수’라고 합니다. 인생을 축제로 만들려면, 지능지수IQ와감정지수EQ보다역경지수AQ가 높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