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용연 Dec 15. 2022

관광통역안내사 도전기 -  1. 그거 왜 하는건데?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작 feat. 좋은 것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

시작은 순전히 사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본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또 다른 일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싶었고, 당장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세계와 현재의 본업이 선순환되는 사이클을 만들고 싶었다.



이왕 시간 내서 하는 김에 건설적이면서도 내가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찾다가, 회사에서 우연히 들었던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이 떠올랐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지, 문화, 역사 등 한국과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외국어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마침 영어 공부를 좀 더 재밌게 하고 싶었고, 이걸 준비하다 보면 영어공부를 넘어 역사/문화/관광 관련 트렌드도 동시에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흥미가 생겼다. 무엇보다도 누군가에게 좋은 장소, 경험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나의 성향과도 잘 맞겠다 싶었다.


출처 : 관광통역안내사 협회 - 나는 스토리텔러이자 플래너이자 컬쳐리스트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


필기부터 면접까지 꽤 촘촘한 단계들을 거쳐야 했고, 시험도 1년에 필기/실기 한 번뿐이라 진지하게 품을 들여야하는 자격증이었다. 오랜만에 공부 머리를 예열하는데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일로 써가 아닌 내가 재밌고자 시작해서 그런 걸까? 퇴근 후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명분을 붙여서 일까? 제법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한여름날 오빠와 함께한 독서실 추억ㅎ


커리어의 수평적 확장을 위하여


본업 내에서 승진을 하거나, 새로운 role을 맡거나, 또는 좋은 오퍼를 받아 이직을 하는, 즉 회사원으로써 커리어의 수직 성장도 물론 중요하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원이라는 타이틀 외에 또 다른 세계에서 일하는 자아가 있길 바란다. 그 자아가 당장의 경제적 수익을 가져오지는 못하지만, 경험치를 차근차근 빌드업하다 보면 언젠가는 또 다른 일의 세계가 구축되어 있겠지. 이런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관광통역안내사 공부는 시작되었다.

인상깊었던  김수지 아나운서이자 작사가님의 말들





매거진의 이전글 11. 회사원으로 정년퇴임을 한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