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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용연 Jun 11. 2021

3. 꾸준함은 힘이 있다

반년 간 아침 요가를 해오며 얻은 것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다행히 아침 요가를 이어오고 있다. 하루도 빼먹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한 달에 80% 이상은 매트 위에 오르고 있으니 나름 나만의 모닝 리추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경험해보니 꾸준히 & 매일매일 무언가를 이어나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어렸을 때는 꾸준함, 성실함이라는 단어가 왠지 세련되지 못하고 촌스럽다고 생각했다. 소위 공부만 하는 공부 쟁이들이나 지킬법한 교과서적인 뉘앙스가 풍기다 보니 이 두 단어의 가치를 나도 모르게 평가절하했던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나이불문 ‘이 사람 대단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시간이 짧아도 매일 행동으로 옮기며 내 삶에 그 행동이 자연스레 스며드게 하는 것. 그게 일(work)일 수도 있고, 나처럼 운동일 수도 있고, 글쓰기일 수도 있고,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본인만의 사소한 습관일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꾸준히 해내면 타인이 인정을 떠나,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뿌듯함이 든다. ‘꾸준함’은  마치 운동의 기초체력과도 같아서, 결과물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더 큰 다른 일을 해내는 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꾸준함은 양을 축적시키고, 결국 쌓아온 양질의 경험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며 질 좋은 결과물을 만든다.



앞으로도 아침 요가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싶다. 요가 자격증을 취득한다거나, 대단히 유연해지고 싶다거나하는 목표는 없다. 그저 ‘요가자체를 잘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요가를 통해 무언가를 ‘꾸준히 해내는 기초체력 단단히 쌓아가고 싶다.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함이 길러진다면  금상첨화일  같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임경선 작가님의 ‘꾸준함은 작지만 확실한 기적을 만들어 준다는 문장을 믿는다. 시작이 반이다? 개인적으로 시작은 그저 시작일 , 시작보다  중요한  매일 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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