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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대영 Oct 07. 2018

<KIAF 2018>인상적이었던 주요 갤러리 부스②

-① 이어서

7. PKM 갤러리, SEOUL

PKM 갤러리 전시 부스. UNTITLED, 1971©DAN FLAVIN [사진=고데영]

PKM 갤러리 부스에선 댄 플래빈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삼청동 부근에 위치한 PKM 갤러리는 전시 공간 자체만으로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시 중인 댄 플래빈 작품 일부를 소개하고 있었다.


8. SUN GALLERY 선 화랑, SEOUL

선 화랑 전시 부스 ©정영주 [사진=고데영]

인사동에 위치한 선 화랑의 전시 부스는 이번 아트페어 최고의 발견 중 하나다. 화려함을 무기로 내세운 갤러리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흥을 선사해줬다. 이만나 작가와 정영주 작가 작품이 눈에 띄었다. 특히 정영주 작가의 작품 속 불빛은 한국 특유의 멋을 느끼기에 충분해 이번 아트페어를 방문한 외국인 관객에게도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9. GALERIE NARDONE, BRUXELLES

갤러리 나르도네 전시 부스 [사진=고데영]
THE DANCE, 2011©SASHA DRUTSKOY [사진=고데영]
 BIG SLEEP, 2012©SASHA DRUTSKOY [사진=고데영]

벨기에 브뤼셀의 갤러리 나르도네는 사샤 드러츠코이(SASHA DRUTSKOY)의 작품을 통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초현실주의를 지향하는 사샤 드러츠코이의 작품은 크게 작품 속 작품과, 이를 바라보는 피사체로 나뉜다. 주목할 점은 밝고 화려한 이미지는 작품 속 작품에 몰려 있지만 정작 핀 조명은 작품 밖의 피사체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분법적인 느낌을 드러내면서도 두 대상의 간격을 극대화하고 있다. 핀 조명을 받으며 작품을 바라보는 그 사람을, 우리가 다시 바라봄으로써 현재 우리가 서있는 이 공간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마성의 작품들이다.


이 작품 외에도 유럽 특유의 작품들을 느끼기 충분한 부스였다.


10. BON GALLERY 본 화랑 SEOUL

본 화랑 전시 부스 [사진=고데영]

본 화랑에서는 윤상윤 작가의 유화가 전시됐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가 땅이 아닌 물 위라는 점이 특징이며 하늘과 대치되는 바닥이 작품 전체에 안정감을 준다. 그 중간은 나무들이 중심을 잡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물 위에 사람들이 있어도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


11. ARTE ALTO COLOMBIA

아르테 알토 전시부스 [사진=고데영]

번째 전시부스는 콜롬비아에서 온 아르테 알토 갤러리다. 작품 하나가 가진 매력도 매력이지만 부스 전체의 통일감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 콜롬비아 식 미니멀리즘이라고 이해하고플 정도로 심플한 색채와 깔끔한 전시장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이번 KIAF 아트페어를 통해 기존에 알던 갤러리와 그렇지 않은 갤러리 모두를 즐길 수 있었다. 행사장 중앙에 페로탱, 페이스, 데이비드 즈워너 등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갤러리들을 모아 놓은 점도 흥미로웠지만 행사장 구석구석에 위치한 진주같은 갤러리의 발견 역시 좋았다.


언급한 유명 갤러리들은 앞서 소개한 홍콩의 여러 빌딩들에 나란히 입주해 있는 것들로, 이번 아트페어가 어쩌면 홍콩에 이어 아시아 허브로서의 준비를 알리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도 하게 만들었다.


미술 주간과 함께 진행된 만큼 많은 관객들이 함께한 KIAF의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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