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때가 되면 가방 안에 작은 우산을 넣고 다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항상 까먹고는 그냥 맞고 가지 뭐, 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피하지 못하고 잔뜩 젖어 있는 날이 많았다.
이매송이의 방 / 소설가는 사람에 대해서만 쓴다./ 제가 쓴 글만 올려요. / 시를 씁니다. / 그럼,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