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과 용기

관계

by 이매송이

한 사람과의 관계를 끊었다. 나의 외로움 때문에 그를 이용할 수는 없었다. 타인의 아픔에 극도록 예민하면서 나 자신에게는 왜 그럴 수 없는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게 나였고, 나이고, 나일 것이기에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했다.

짧은 봄에 이어 짧은 여름이었다. 가을을 기다리면 되는지, 겨울을 바라 봐야 하는지 아니면 다가 올 봄을 맞이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늘 겁이 용기를 이긴다. 그 반대의 상황이 된다면 내 인생이 조금은 덜 괴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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